가용성 발견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우리는 우리 눈에 자주 보이는 사건, 사고 등이 다른 것보다 자주 발생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심리에 대해서 연구한 이론이 가용성 발견법입니다. 당연히 눈에 자주 보이는 것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지 않을까요?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 알려주는 가용성 발견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가용성 발견법이란?
가용성 발견법(Availability Heuristic)은 사람들이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는 인지적 단축 방식입니다. 이 개념은 1970년대에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휴리스틱은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특정 정보나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지에 따라 그것의 빈도나 가능성을 판단하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정보는 보다 중요하거나 빈번하다고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 유용하지만, 때로는 비합리적인 판단이나 편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례
1. 뉴스 보도의 영향:
사람들은 뉴스에서 자주 다루는 범죄나 사고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 사고 보도가 많을 때, 사람들은 비행기 여행의 위험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 사고가 비행기 사고보다 훨씬 많고, 사고 확률도 높은데도 차보다는 비행기를 탈 때 더 불안해 하는 것을 예로 볼 수 있습니다.
2. 개인 경험의 영향:
만약 누군가가 최근에 어떠한 사건을 직접 겪었다면, 그 사람은 범죄의 위험을 일반적인 수준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 앞에서 돈을 훔쳐가는 사람을 목격했다면, 생각보다 도둑질이 자주 일어나는 범죄라고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
소셜 미디어에서 특정 건강 식품이나 다이어트 방법이 활발히 공유될 때, 사람들은 그 효과가 실제보다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때 유명했었던 다이어트 보조제인 파란색, 빨간색 알약통 제품이 있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해당 제품만 먹는 것으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졌음에도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재난에 대한 인식:
지역에서 발생한 큰 자연재해(예: 지진, 홍수) 후에 사람들은 당분간 그런 유형의 재난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한 번 재해가 일어났다면 재차 발생할 확률이 높을 수 있지만, 그런 재해가 자주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우연의 일치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 위험의 평가:
특정 질병이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거나,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때, 사람들은 자신이 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기 쉽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시대에 우리는 코로나가 사람들에게 더 위험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코로나 시기에 다른 질병으로 죽은 환자들이 더 많은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가용성 발견법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인지적 편향을 인식하고,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가용성 발견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가용성 발견법을 어떻게 활요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하실 것 같아 다음 글에는 가용성 발견법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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